서울 강남의 한 주차타워에서 승용차가 추락해 40대 여성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건물 관리인이 주차장 출입문을 열어줘 진입했지만, 리프트가 올라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열려 있는 기계식 주차장 문 사이로 뻥 뚫린바닥이 보이고,
의식을 잃은 여성이 급하게 들 것에 실려 나옵니다.
46살 이 모 씨의 차량이 건물 지하로 떨어진 겁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기계식 주차장에 차를 대던 이 씨는 차량과 함께 8m 아래 지하 2층으로 추락했습니다."
사고 당시 이 씨는 건물 관리인이 문을 열어줘 주차장 안으로 들어갔지만, 리프트가 올라오지 않아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건물 관리인
- "(들어가면서) 비명 소리가 나서 (차량) 손잡이를 잡아당겼는데, 내 힘으로 되겠어요? 얼른 내려가면서 신고를 했고…. "
해당 건물에 입주해 있는 회사 직원인 이 씨는 사고 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머리를 크게 다쳐 결국 숨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기계) 시스템 상의 문제가 있는 건지, 아니면 관리 아저씨의 과실이 있는 건지 그 부분을 계속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건물 관리인의 과실 여부와 함께 주차타워의 기계 이상 유무를 점검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윤대중 VJ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