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첫 번째 여성의 속옷에서 남성 DNA가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이 DNA가 박 씨 것과 일치하는지 확인할 예정인데요.
일치한다면 박 씨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0일 박 씨에게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여성 A 씨는 속옷을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여기서 확보한 남성의 DNA가 박유천 씨와 일치하는지 조만간 확인할 예정입니다.
「입 안의 침을 묻힌 면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면 침 속 DNA를 추출해 속옷에서 나온 DNA 형태와 비교하는 겁니다.」
DNA는 지문처럼 사람마다 형태가 다른 점을 이용한 수사 기법으로, 비교 결과는 일주일 안에 나옵니다.
▶ 인터뷰(☎) : 백기종 / 경찰대 외래교수
- "임의로 거부하게 되면 DNA (추출 관련) 법에 의해서 영장을 발부받아서 강제로 구강 상피세포를 채집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서…."
속옷 DNA가 박 씨 것과 일치한다면 박 씨와 해당 여성이 성관계를 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박 씨의 범죄 혐의가 바로 입증되는 건 아닙니다.
성폭행 혐의는 성관계 때 폭행이나 협박이 있었는지가 핵심이고, DNA는 성관계를 했다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만일 DNA가 일치하더라도 당시 사건 정황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