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가 NBA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까?
클리블랜드는 17일(한국시간) 퀴켄론스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파이널 6차전에서 115-105로 승리, 시리즈 전적을 3승 3패로 만들었다. 이제 양 팀은 오는 20일 골든스테이트 홈구장이 오라클아레나에서 마지막 승부를 갖는다.
클리블랜드는 1차전에서 89-104, 2차전에서 77-110, 연달아 큰 점수 차로 패하며 불리한 위치에 몰렸다. 시리즈가 조기에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도 제기됐다.
↑ 이제 마지막 7차전만 남았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 5차전은 이들의 마지막 경기가 되는 듯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극적으로 살아났다. 상대 수비의 핵심인 드레이몬드 그린이 징계로 빠진 틈을 집중적으로 공략, 112-97로 이기며 2승 3패를 만들었다.
6차전에서는 부상으로 이탈한 상대 센터 앤드류 보것의 빈자리를 공략했다. 트리스탄 톰슨이 16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며 골밑을 장악했다. 르브론 제임스도 적극적인 골밑 돌파를 시도하며 상대를 괴롭혔다. 제임스는 블록슛 3개, 스틸 4개를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이제 우승팀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ESPN'에 따르면, NBA 역사상 파이널에서 1승 3패로 몰린 경우는 32차례 있었는데, 이들 모두가 파이널에서 패했다.
시도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951년 뉴욕 닉스는 로체스터 로열즈를 상대로 7차전까지
클리블랜드가 7차전에서 이기면, 이들은 1승 3패 탈락 위기에서 승부를 뒤집은 최초의 팀이 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