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영등포구)=이현지 기자] 이번에도 여지없이 무너졌다.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KBS2 ‘뮤직뱅크’ 출근길의 이야기다.
현재 KBS 음악방송 ‘뮤직뱅크’(이하 뮤뱅)는 타 방송사의 음악방송과 달리 지상으로 출입하는 형태다. 출연 가수들의 출입을 보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매주 이곳을 찾고 있다.
↑ 가수들의 출근 전 기다리는 팬들 |
지난 10일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EXO) 등장에 뮤뱅 출근길 현장은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줄로 이어진 라인이 무너지며 엑소를 보기위해 팬들이 몰리며 사고가 날수도 있는 일촉즉발 상황이 벌어졌던것.
지난 주의 경험을 토대로 17일 뮤뱅 측은 튼튼한 철제 펜스로 변경했다. 그러나 그마저도 무너져 버렸다.
↑ 엑소 멤버들이 뮤직뱅크 녹화를 위해 걸음을 옮기고 있다. |
처음 두세 명의 팬들이 그들을 찍기 위해 달려드는 순간, 두세 명은 수십 수백여 명으로 변하고 말았다. 팬들과 가수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되어 있던 라인은 팬들의 난입에 순식간에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 모습은 비단 엑소 뿐만이 아니다. 많은 인기 가수들의 등장이면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과연 그 모습은 자신들이 그렇게 열광하고 좋아하는 가수를 위한 것인지 한번쯤은 생각해볼 일이다.
↑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바리케이트 |
↑ 엑소 등장에 펜스를 넘고 의자에 올라가며 위험천만한 순간들이 벌어지고 있다. |
수백 명의 팬들이 공평히 볼 수 있도록 설치해 놓은 뮤뱅의 포토라인은 가수와 팬 서로를 위한 배려와 매너다. 성숙한 팬 문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방송사 또한 사고
한편, 이날 뮤뱅에는 종현, 엑소(EXO), 정진운, 몬스타엑스, 다이아, 씨엘씨(CLC), 더블에스301, 오마이걸, 러블리즈, 비아이지, 타히티, 막시, EXID, 배치기, 제시, 크나큰, 유키스, 피에스타, 베이비부, 혜이니, MAP6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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