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를 바라보는 국민의당 의원들의 심경은 착잡합니다.
겉으론 자체 진상 조사에서 문제가 없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속으론 수사 진행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본격적인 검찰 소환이 시작되기 전 당으로 유입된 불법 자금은 없다고 자신했던 국민의당.
▶ 인터뷰 : 이상돈 / 국민의당 최고위원(어제)
- "이른바 리베이트가 국민의당 관계자에게 흘러갔다는 건 전혀 근거가 없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를 바라보는 속내는 온도 차가 있습니다.
소속 의원 38명 가운데 해당 내용을 알고 있는 인원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여서, 대부분은 내용도 잘 모른 채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당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문제 있는 자금 거래 내역이라도 나오면 당이 버틸 수 있겠느냐며 거센 역풍을 걱정했습니다.
신생 정당의 취약한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총선을 치른 당직자는 상당수가 교체됐고, 최근 새로 임명된 당직자들은 아직 업무 파악도 되기 전이어서 당 차원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당 안에서는 검찰 수사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 총선을 전면에서 이끌었던 안철수 공동 상임대표가 직접 나서 문제를 풀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