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인 신임 국회 사무총장에 지난 14일 내정된 우윤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권 내 대표적인 개혁론자다. 그는 여야 국회의원 154명으로 구성된 개헌 추진 국회의원 모임에서 간사를 역임하면서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갖춘 대표적 의회주의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 광양 태생인 우 내정자는 광주 살레시오고와 전남대학교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무법인 유·러의 대표변호사와 조선대 법대 겸임교수로 활동했다. 2004년 17대 총선 때 국회에 입성한 뒤 19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18대 국회에서는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19대 국회에선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를 차례로 맡았다.
특히 법조인 경력 덕분에 민감하거나 복잡한 법률 관련 사안이 있을 때마다 중직을 맡았다. 지난 2013년 여야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일 당시 야당 측 열람단장을 맡았고 2014년 박영선 원내대표 체제 당시 정책위의장으로서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주도했다. 박 원내대표가 물러난 뒤엔 세월호특별법 세부 협상을 마무리할 적임자로 부상해 후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체제에서는 선거대책위원과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대 총선에는 전남 광양곡성구례 지역구에
당초 우 전 의원은 사무총장직 제안을 고사했지만 “개헌 관련 역할을 맡아 달라”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설득에 제안을 받아들였다. 앞으로 여소야대 20대 국회의 사무총장을 맡으면서 정세균 국회의장의 활동을 뒷받침해 국회 살림살이를 총괄하게 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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