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구의역 사고 '문재인-박원순 책임론' 집중포화
↑ 구의역 사고 박원순 문재인/사진=연합뉴스 |
새누리당은 13일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와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책임론도 제기하며 집중포화를 퍼부었습니다.
안전 관리의 최고 안전책임자인 박 시장이 기득권 지하철노조의 눈치를 보느라 결과적으로 하청 업체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방치했다는 게 새누리당의 주장입니다.
특히 이날은 서울메트로 감사로 임명된 문 전 대표 측 인사 실명을 거론하며 전문성을 무시한 '낙하산 인사'가 이번 사고를 초래한 총체적 부실을 불러왔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앞서 문 전 대표가 11일 구의역 사고를 세월호 참사와 묶어 현 정부의 책임인양 지적한 데 대한 반격으로 풀이됩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구의역 사고 직후 서울메트로 감사직에서 사퇴한 지용호씨는 문 전 대표의 최측근"이라면서 "문 전 대표야말로 서울메트로에서 벌어진 낙하산 인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지하철 운영과 관련 없는 문 전 대표의 최측근이 어떤 경위로 감사에 임용됐는지 확인하겠다"면서 "아울러 서울메트로 상층부에 박 시장 측근과 더민주 관계자가 포진했다는 언론의 문제 제기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내 일각에서는 지 씨가 문 전 대표의 대학 후배로서 개인적으로도 가까웠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습니다.
김현아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박 시장의 책임이 있다는 세상이 다 아는 사실에 대해 문 전 대표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잘못으로 호도하는 정치적 공세를 펴고 있다"면서 "이런 분이 더민주의 대선 후보 역할을 한다는 현실에 개탄하지 않을
앞서 하태경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전 대표가 구의역 사고에 대해 새누리당 정권이 만든 사고라고 했다"면서 "박 시장을 새누리당 소속이라고 착각하고 계신 것인지, 모든 것을 새누리당 탓으로 끼워 맞추는 논리 비약이 놀랍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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