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에 출연하는 가족들이 과연 ‘동상이몽’ 출연만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것일까. 이들에게 보다 깊이있는 상담과 치료의 과정이 필요하지는 않을까.
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를 통해 전주 5자매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이날 사연의 중심인 최다롬 양은 5자매 중 넷째.
그는 세 명의 언니들과 막내동생 사이에서 ‘21세기 현대판 콩쥐’의 삶을 살고 있었다. 언니들은 물론이고 부모님까지 최다롬 양에게 무신경했고, 그 속에서 최다롬 양은 수많은 상처를 가슴 속에 품어가고 있었다.
방송을 통해 그려진 이들 가족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가족 외식에서 넷째 다롬 양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고, 오히려 영상 통화를 걸어 약올리는 장면을 보였다.
뿐 아니라 언니들은 작은 일 하나까지 동생 다롬 양에게 지시를 내렸고, 다롬 양은 이를 묵묵히 따르고 있었다. ‘방관자’로서 딸들을 중재하지 못했던 어머니와 아버지는 시청자들을 더욱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게스트 정시아를 비롯해 ‘동상이몽’은 이들에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내리지 못했다. 되려 정시아는 “가족 간에 애정이 깔려 있다”며 황당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그간 ‘동상이몽’은 다양한 출연진들이 함께하며 많은 가족의 이야기를 다뤘다. 때로는 웃
만약 이들의 이야기가 아주 조금의 과장과 보탬도 없는 진실이라면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방송을 통한 화해모드가 아니다. 이미 뿌리까지 망가진 가족들간의 관계를 처음부터 회복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