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지옥의 9연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분위기가 침체된 롯데 자이언츠가 수도권 원정 9연전에 나선다.
롯데는 7일부터 9연전 원정길에 오른다. 7일부터 9일까지 인천에서 SK와이번스와 주중 3연전을 갖고, 곧바로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로 와 잠실에서 선두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이후 13일 하루 휴식을 가지고 고척스카이돔에서 14일부터 16일까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선수들이 6일 인천으로 이동했으니, 열흘이 넘는 대장정이다.
↑ 롯데 자이언츠의 수도권 원정 9연전은 과연 지옥의 9연전이 될 것인가. 반등의 기회가 될 것인가. 사진=MK스포츠 DB |
그나마 가장 안정적인 투수가 바로 브룩스 레일리라는 점에서 위안을 삼을 수 있지만, 토종 선발은 확실한 필승카드가 없다. 영건 박세웅도 4월만큼의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신예 박진형은 호투를 펼치고 있지만, 4선발에 진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송승준이 이탈하면서 5선발 자리는 공석이다. 2군에서 박시영을 올렸지만, 아직 선발 등판하진 못했다. 두산에서 트레이드로 데리고 온 노경은은 좀 더 시간을 두고 봐야 한다.
6일 현재 롯데는 24승29패로 7위에 머물러 있다. 승패 마진은 –5까지 벌어진 상황이다. 선발도 선발이지만, 불펜도 셋업맨 윤길현과 정대현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가장 확실한 타선도 중심 타선의 페이스가 떨어진 상황이다. 특히 베테랑 타자 최준석이 지난달 31일 사직 kt전에서부터 5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 중이다. 외국인 타자 짐 아두치는 자신의 파울
이런 상황에서 원정 9연전은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역으로 생각하면 9연전을 통해 반등의 기회를 찾을 수도 있다. 롯데의 고달픈 6월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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