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황금연휴 즐기자"…축제장·해수욕장·유원지 인파 넘쳐
↑ 현충일/사진=연합뉴스 |
황금연휴 이튿날이면서 6월 첫 번째 일요일인 지난 5일 전국의 축제장과 유원지, 해수욕장 등은 인파로 넘쳤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았지만, 비가 내린 전날과 달리 화창한 날씨를 보이자 시민들은 휴일을 만끽하기 위해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현충원 등에는 현충일을 하루 앞두고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전국 축제장 다양한 행사로 풍성
경북 포항 곡강천 생태공원에서는 친환경 웰빙 캠핑 페스티벌 마지막 날을 맞아 많은 캠핑 동호인들이 비보이 공연 등을 즐기며 신나는 연휴를 보냈습니다.
경남 고성 공룡 세계엑스포에는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각종 공룡 전시물과 행사장에서 펼쳐진 '제10회 대한민국 탈춤제'를 감상하며 휴일을 즐겼습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고성오광대, 강릉관노가면극, 북청사자놀음 등 11개 지역 단체 전승자들의 신명 나는 탈춤에 빠져들었습니다.
남해 가천다랭이마을에서 열린 '2016년 다랭이 논 모내기축제'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으로 붐볐습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강릉단오제에도 인파가 몰려 무언 가면극인 관노가면극과 창포물에 머리 감기 체험 등을 즐겼습니다.
'대륙의 커피'를 주제로 열린 강릉 커피 축제와 원주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 태백 유채꽃 축제 등에도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국제 도로 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 2016'이 열린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는 세계 15개국에서 참가한 선수들이 국내 7개 도시 1천260㎞를 달리는 대장정에 오르며 힘차게 사이클 페달을 밟았습니다.
비슷한 시각 '제8회 부산시 자전거 축제'도 열려 600명의 시민이 자전거 퍼레이드를 펼쳤습니다.
◇ 더위 피해 유원지·해수욕장으로
지난 1일 임시개장한 해운대·송정·송도 해수욕장에는 일부 피서객들이 수영복을 입고 바다에 뛰어들어 '한여름의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특히 강화유리를 활용해 설치한 길이 365m의 송도 해수욕장 구름 산책로에는 수많은 체험객이 몰렸습니다.
용인 에버랜드에도 이날 오후 1시 현재 2만8천여명이 입장해 티익스프레스(T-express), 롤링엑스트레인, 썬도폴스 등 놀이기구를 타며 한낮 무더위를 잊었습니다.
캐리비안베이에도 1만3천여명이 입장해 파도 풀에 몸을 맡겼습니다.
'단오 맞이 특별행사'가 열린 한국민속촌도 창포물에 머리 감기, 쑥떡 나누기, 단오선(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민속행사를 선보였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2만5천여명의 행락객이 몰렸으며 설악산 진입로는 아침부터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정체를 빚었습니다.
평창 오대산과 원주 치악산에도 각각 1만여명, 5천여명의 등산객들이 찾아 짙은 녹음을 즐기며 산행을 하거나 시원한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혔습니다.
산철쭉이 활짝 핀 한라산에도 오전부터 탐방객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제주 사려니숲길에서는 '에코힐링 체험행사' 참가자들이 숲길을 걸으며 지친 심신을 달랬습니다.
◇ 순국선열 희생정신 기리는 발길
현충일을 하루 앞둔 이 날 전국의 현충원에는 나라를 위해 몸 바친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서울의 국립서울현충원에는 참배와 헌화를 하는 애국지사 유족과 시민, 봉사활동자들로 붐볐습니다.
묘비 곳곳에는 태극기와 꽃이 놓였고, 최근 완공된 고 김영삼 대통령 묘비에 들러 추모의 마음을 전하고 사진을 찍는 시민들도 종종 보였습니다.
대전 현충원에는 지난
경북 영천의 호국원에도 이날 오전에만 5천여명의 참배객이 몰렸습니다.
호국원 측은 6일 4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고경초등학교에서 호국원 간 순환버스를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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