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승부처는 5회였다. 5-5로 맞선 가운데 무사 만루. 삼성은 찬스를 잡았고, 한화는 위기에 몰렸다.
한화는 송창식을 소방수로 투입했다. 그 선택은 탁월했다. 송창식은 조동찬과 이지영을 포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어 김재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송창식은 “압박감은 없었다. 무실점을 의식하지 않았다. 타선이 터질 테니 최소 실점으로 막자는 생각이었다. 그 마음가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나도 (5회 탈삼진 상황서 결정구로)포크를 생각했는데 (차)일목이형의 사인도 포크였다. 포수와 마음이 맞으면 결과가 좋았다. 그래서 더욱 자신감 있게 던졌다”라고 말했다.
↑ 송창식은 4일 대구 삼성전에서 두 차례나 만루 위기를 막으며 한화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
한화는 최근 가파른 오름세를 타고 있다. 최근 9경기에서 8승 1패를 기록했다. 19승 1무 32패로 20승이 눈앞이다.
송창식은 “이제 일정의 1/3을 소화했다. 지금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면 전반기를 마쳤을 때 어느 정도 따라가며 올라가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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