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생방송, 악플 신고하세요

트위터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페리스코프’에서 불량 댓글을 신고하고 제재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페리스코프는 휴대전화로 다양한 주제를 실시간 방송하고 전 세계 시청자와 댓글을 통해 소통하는 서비스다.
이번 기능이 도입되면 시청자는 방송 중에 올라오는 댓글 가운데 악플이나 부적절한 내용이 있다 판단되면 해당 댓글을 눌러 스팸인지 모욕적인지 선별해 신고할 수 있다.
신고된 댓글은 무작위로 선정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하고, 그 결과 스팸이나 모욕이라는 반응이 많으면 작성자는 일시적으로 댓글을 작성할 수 없다.
위반이 반복되면 해당 방송에 더 이상 댓글을 남기지 못하게 된다. 또 투표 여부에 상관없이 댓글을 신고했던 이용자에게는 신고 대상자의 댓글이 나타나지 않는다. 케이본 베익포어 페리스코프 공동 창립자는 “실시간 방송을 내보내는 측에서는 불량 댓글을 제재할 수 있었지만 이제 시청자 의견도 반영하는 툴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기능은 댓글 신고·제재 등이 빠르게 이뤄지도록 마련됐으며 이용자는 자신의 방송에 적용할지, 투표자로 참여하지 않을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