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준과 롯데 자이언츠가 이별을 선언했다.
롯데는 지난달 31일 두산 베어스와 노경은과 고원준의 1대1 트레이드에 합의, 이를 발표했다.
고원준은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2009년 신인 2차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2010년 1군 무대에 데뷔한 고원준은 131이닝을 소화하며 5승7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하며 신인왕 후보로도 거론되는 등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140km 중후반의 빠른 공에 상대 타자를 얼어붙게 만드는 슬로우커브가 일품이었다.
하지만 그해 12월 롯데 이정훈·박정준(현 NC)와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했다. 당시 롯데는 미래의 에이스를 얻었다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고원준은 그 기대를 저 버리지 않았다. 2011시즌 마무리, 불펜, 선발 등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152⅔이닝을 던져 9승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그 해 롯데가 정규시즌 최고 순위인 2위로 마칠 수 있었던 점은 고원준의 활약이 컸다.
그러나 2012년부터 하락세였다. 속구 구속이
기대와 함께 시작했지만 끝은 그 기대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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