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광역여성의원 60% "성희롱 당한 경험 있다" 심각
↑ 일본 광역여성의원 성희롱/사진=연합뉴스 |
우리나라의 광역지방자치단체에 해당하는 일본의 도도부현(都道府縣)의 여성 의원들 가운데 60%가 동료 의원이나 유권자 등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0일 교도통신이 여성 광역의원 261명을 상대로 지난 2~3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47명의 59.2%인 87명이 "정치활동 과정에서 성희롱 등 여성 멸시 언동을 받아 불쾌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40.8%인 60명은 그런 경험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멸시 언동을 누구로부터 당했느냐"는 질문(복수 응답)에 대해서는 같은 도도부현 의회의 동료 남성 의원이 6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유권자(46명), 국회의원 등 다른 의원(16명), 지방자치단체 직원(14명)
성희롱 언동의 유형으로는 "아이나 낳고서 질문하라는 모멸적 발언을 들었다", "출장 중 숙박지에서 방에 들어와 키스를 했다"(이상 동료 의원), "만찬 등의 자리에서 몸을 만졌다", "선거에서 표를 모아주겠다며 술을 따르게 했다"(이상 유권자) 는 등의 답변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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