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로야구 경기에서는 어이없는 실책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지 않았는데, 벌써 더위를 먹은 걸까요.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1대0으로 앞선 2회 말 1사 2,3루 상황.
타구를 잡은 한화 로저스가 몸을 던지며 3루 주자를 태그 합니다.
아웃인 줄 알았던 주자가 홈으로 향하며 1대1 동점.
항의해보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습니다.
"글러브 안에 공이 있는 상황에서 태그를 하든가, 공을 든 손으로 태그해야 하는데…."
어이없는 실책을 저지른 로저스는 결국 패전의 멍에를 졌습니다.
평소 명품수비를 자랑하던 넥센의 서건창과 두산의 김재호도 예외는 아닙니다.
평범한 땅볼을 가랑이 사이로 빠뜨리고, 높이 뜬공도 놓칩니다.
송구 실수를 저지르자 아쉬운 마음에 애꿎은 글러브에 화풀이도 합니다.
놓치고, 빠뜨리고, 악송구까지.
실책 퍼레이드를 보여준 SK는 한 경기에 실책 5개로 올 시즌 최다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