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남태희(25·레퀴야 SC)가 FC 바르셀로나 주장 출신 슈퍼스타 사비(36·스페인)에게 카타르프로축구의 황제가 누구인지를 다시 확인시켜줬다.
레퀴야는 21일 사비가 주장을 역임 중인 알사드 SC와의 2016 카타르 에미르컵 결승전에서 2-2 무승부 후 승부차기 4-2로 우승했다. 카타르 FA컵 개념인 에미르컵에서 첫 정상 등극이자 2009년 창단 후 9번째 공식대회 제패다.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진출권도 획득했다.
남태희는 1-2로 지고 있던 후반 32분 동점골을 넣었다. 승부차기에서도 4번째 키커로 나와 우승을 결정지었다. 알사드는 사비 입단 후 2015-16 카타르 스타스리그 10라운드 홈경기와 슈퍼컵에 해당하는 셰이크 자심컵에 이어 또다시 남태희의 레퀴야에 무너졌다.
↑ 레퀴야 미드필더 남태희가 알사드와의 2016 카타르 에미르컵 결승전 득점 후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레퀴야 SNS 공식계정 |
↑ 알사드 주장 사비(왼쪽)가 레퀴야와의 2015-16 카타르 스타스리그 홈경기에서 남태희(오른쪽)의 견제를 받으며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카타르 도하)=AFPBBNews=News1 |
이번 시즌 남태희는 사비의 알사드를 상대로 스타스리그 원정경기 1골 2도움과 슈퍼컵 1골로 레퀴야가 2경기 모두 4-2로 승리하는 데 일등공신이었다. 이번 FA컵 결승전 활약까지 더하면 사비 및 알사드 킬러라 할만하다.
AFC 공식홈페이지는 “남태희가 빛난 레퀴야가 에미르컵을 처음으로 제패했다”면서 “레퀴야의 챔피언스리그 사상 첫 골의 주인공도 남태희다. 선수단의 중심축임을 재차 입증한 남태희가 또
2015-16시즌 남태희는 카타르 스타스리그에서만 10골 10도움을 기록했다. 2014-15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포함 11골 17도움, 2013-14시즌 스타스리그 12골 10도움에 이은 3시즌 연속 10골-10도움 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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