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장터' 노래로 유명한 조영남 씨, 대작 논란이 커지면서 경남 하동 화개장터에 있는 갤러리 카페마저 문 닫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검찰은 수사의 강도를 높이는 모양새입니다.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남 하동에 위치한 '조영남 갤러리 카페'.
불에 탄 화개장터를 복원한 후, 조영남 씨가 동명의 노래로 화개장터를 널리 알린 것을 기념해 지난해 4월 문을 열었습니다.
조 씨의 그림과 사진 등 55점이 전시된 이곳은 지난 1년간 2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지역 명소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 씨의 '대작 논란'으로 이미지에 상처를 입은 카페도 문 닫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 인터뷰 : 하동군 관계자
- "이미지나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일단 저희는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운영 안 한다거나 정해진 건 없고요."
조 씨는 한두 개 강행하려고 했던 행사마저도 취소했습니다.
대작 논란에도 내일 부산 해운대에서 예정됐던 콘서트를 전격 취소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수사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 씨가 말하는 관행은 미술계에서 흔히 말하는 '조수'의 수준을 넘어서는 정도"라고 밝혀조만간 소환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