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조 모 교수가 돈을 받고 옥시에 유리한 보고서를 작성해주기로 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검찰은 옥시의 전·현직 외국인 임원들에 대해 소환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뒷돈을 받고 옥시에 맞춤형 보고서를 작성해준 혐의로 구속된 서울대 조 모 교수.
▶ 인터뷰 : 조 모 씨 / 서울대 수의대 교수 (지난 7일)
- "피해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
억울함을 호소하며 재심사를 요청했지만, 법원은 그대로 구속하라고 결정했습니다.
조 교수는 뒤늦게 옥시와 별도 계약서를 작성한 사실도 시인했습니다.
조 교수가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가 인체에 무해하다고 밝혀주면 3개월 동안 매달 4백만 원씩 지급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계약서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옥시 대표를 맡았던 인도 출신 거라브 제인의 이름으로 이메일을 통해 전달됐습니다.
이에 검찰은 조만간 거라브 제인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우선 오늘(19일)은 옥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해온 독일 국적의 울리히 호스터바흐 이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검찰은 미국인 존 리 전 대표 등 나머지 외국인 전현직 임원들에 대해서도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 소환 통보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