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참패 후 새누리당은 한 달이 돼서야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를 겨우 꾸렸습니다.
이 두 위원회가 정식으로 출범하려면 당내 최고의결기구인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에서 추인을 받아야 합니다.
바로 그 두 위원회가 오늘(17일) 잇달아 소집이 된 겁니다.
상임전국위원회는 전국 시도당위원장 등 총 53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고,
전국위원회는 지방의회 의원 등 총 868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두 회의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각각 위원의 절반은 모여야 하는데, 그 첫 번째 회의인 상임 전국위원회가 참석자의 절반도 모이지 못하면서 회의 자체가 무산돼 버린 겁니다.
새누리당은 총선 패배 후 한 달이 지났지만,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 상황이 돼 버린 겁니다.
이동석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