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미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 한미 관계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트럼프 선거캠프의 외교정책 책임자가 한 한국 언론과 처음으로 만나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대선 유력 후보 (지난 4일)
- "(한국 등 동맹국들이) 왜 100% 부담하면 안 되죠? 왜 우리가 돈을 내가면서 한국 등 다른 나라를 보호해줘야 하나요?"
경선 기간 내내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을 강하게 비난해온 트럼프.
트럼프의 외교 책사인 파레스 BAU 국제대학 부총장이 우리나라 언론과 만나 한국 관련 외교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왈리드 파레스 / 트럼프 외교정책 책임자
- "(북한 등으로부터 위협을 받아도) 한국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당선되면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하게 될 것이란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왈리드 파레스 / 트럼프 외교정책 책임자
- "(방위비 100% 부담 요구는) 협상에서 제시할 최대치를 의미합니다. 일단 최대치를 말한 뒤 협상에 나서려는 거죠."
분담금 협상에 한국 정부가 제대로 응하지 않으면 마지막 카드로 주한미군 철수를 내놓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FTA와 관련해서도 원점에서 협상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파레스 부총장은 다만 트럼프가 뛰어난 협상가라며 협정을 모두 취소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
영상출처 : 연합뉴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