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직장생활을 청산하고 자영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노래방이나 옷가게는 쉽게 망하고, 문구점이나 안경점은 좀 더 오래 살아남는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정설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노래방 반주기부터 마이크, 조명 등이 전시돼 있습니다.
바로 노래방 중고 물품을 사고파는 곳입니다.
노래방 대신 다른 즐길거리가 늘면서 문을 닫는 노래방이 속출했고, 이곳도 덩달아 바빠졌습니다.
▶ 인터뷰 : 구주헌 / 중고 노래방기기 업체 대표
- "2010년에는 노래방 매입이 1달에 1건 정도 있었지만, 작년에는 1달에 3~4건 정도…."
새로 문을 연 가게 10곳 중 3곳이 2년 안에 문을 닫았는데,
그 중 노래방의 폐업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뒤이어 옷가게도 3곳 중 1곳꼴로 문을 닫았고,
▶ 인터뷰 : 옷가게 상인
- "유통 구조가 바뀌는 거 때문에 그렇겠죠? 인터넷 쇼핑도 많이 하고…."
한식당, 중식당 등 식당 사업도 경쟁이 치열해 쉽게 망하는 업종으로 조사됐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반면 가장 실패하지 않는 업종이 바로 문구점이었습니다. 7곳 가운데 1곳만이 2년 안에 문을 닫았습니다."
문구점은 학교 앞 등 입지가 좋은 곳만 골라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비교적 진입장벽이 높은 안경점과 패스트푸드점도 쉽게 망하지 않는 사업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