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은 언제 어디에서 시작됐나…
↑ 스승의 날/사진=연합뉴스 |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고 사제의 정을 나누는 '스승의 날'(15일)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관심이 쏠립니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스승의 날의 발원이 된 학교는 충남 논산의 강경고등학교(교장 안미숙)로 알려져 있습니다.
1963년 강경고에 재학 중이던 윤석란 JRC(RCY의 옛 명칭·청소년 적십자단) 회장이 병석에 누워 계신 선생님을 방문하자고 JRC 회원들에게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는 것입니다.
이에 강경고 JRC 학생들은 별도의 날을 정해 퇴직한 선생님을 찾아뵙는 행사를 마련했고, 충남 JRC 학생협의회는 이를 충남 지역 전체에서 함께 하는 것으로 결정, 1963년 9월21일을 '은사의 날'로 정했습니다.
그해 10월 열린 제12차 JRC 중앙학생협의회에서는 이 행사가 전국 행사로 발돋움했습니다.
이에 따라 1965년 4월23일 열린 JRC 중앙학생협의회에서는 매년 5월15일(세종대왕 탄신일)을 '스승의 날'로 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1965년 5월15일 열린 제1회 스승의 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선생님들에게 '스승의 날, 선생님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리본이 달린 장미꽃을 꽂아드리면서 오늘날과 같은 기념 행사의 모습을 갖췄습니다.
1973년 3월에는 모든 교육 관련 행사가 국민교육헌장 선포일로 묶이면서 스승의 날 행사도 위축됐다.그러다가 982년 정부가 5월15일을 스승의 날 기념일로 공식 제정하면서 다시 전국적인 행사로 부활했습니다.
이런 역사를 기념해 강경고는 매년 스승의 날을 앞두고 기념식과 백일장 대회 등 자체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준식 사
이 부총리는 기념식에서 스승의 날 의의를 계승해 온 강경고 교직원, 동문,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스승 존경 풍토를 조성하는 데 정부가 더욱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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