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시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기억교실'을 두고 유가족과 재학생 학부모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어제(10일) 오후 9시 40분쯤 기억교실이 존치돼 있는 단원고 2층에서 재학생 학부모 130여 명과 유가족 100여 명이 몸싸움을 벌여 3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재학생 학부모들이 기억교실을 치우려고 하자 유가족들이 막아서다 생긴 충돌"이라며 "유가족들은 여전히 무기한 농성 중"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