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검사장 출신 변호사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이 일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운호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검사장 출신 H 변호사의 사무실에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지난주 진행된 첫 번째 압수수색은 피했지만, 결국 검찰의 칼끝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 "1차적으로 나간 것은 뭐예요?"
- "저는 도시락 챙기고 해서 잘 못 봤는데 서류겠죠."
H 변호사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2014년 상습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을 때 변론을 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H 변호사는 정 대표가 2차례 혐의가 없다는 처분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 고위 간부 출신인 점을 이용해 검찰에 입김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주 압수수색한 자료에서 H 변호사의 혐의를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 변호사는 또 정 대표와 관련 있는 법조 브로커 이 모 씨의 고등학교 선배로,네이처리퍼블릭의 법률 고문을 맡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검찰에 몸담았을 때 검찰총장 후보로까지 거론되기도 했지만, 이번엔 로비 의혹으로 검찰 수사망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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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