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억류했다 추방당한 영국 BBC 기자가 중국에 도착했습니다.
이 기자는 북한에서 빠져나와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BBC 방송의 윙필드 헤이스 기자.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빠져나와서 다행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루퍼트 윙필드 헤이스 / BBC 기자
- "지금은 인터뷰를 하지 않겠습니다. 빠져나와 기쁩니다."
공항을 떠나면서도 그저 안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루퍼트 윙필드 헤이스 / BBC 기자
- "안도감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윙필드 헤이스 기자는 국제평화재단과 북한 대학의 교류협력을 취재한 뒤 지난 6일 귀국하려다 평양 공항에서 탑승이 저지됐습니다.
이후 8시간에 걸쳐 김정은 비판기사를 쓴 부분에 대해 조사를 받은 뒤, 사흘 만에 추방 조치됐습니다.
BBC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홈페이지를 통해 "보도 내용 때문에 추방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북한에는 노동당 대회 취재를 위해 방문한 BBC 기자 4명이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