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8일 고척 KIA-넥센전, 5회까지만 해도 임병욱(넥센)은 가시방석이었다. 팽팽한 투수전 흐름이었던 양상이 자신의 실책 하나로 바뀌었다.
임병욱은 2회 1사 1루서 김주형의 타구를 뒤로 흘려 사실상 ‘3루타’로 만들어줬다. 0의 균형이 허탈하게 깨진 것. 이성우의 적시타까지 터져 넥센의 0-2로 끌려갔다. 양훈은 2실점(6이닝)을 했지만 모두 비자책이었다.
넥센은 헥터를 공략하지 못하며 5회까지 끌려갔다. 그는 어떻게든 만회하고 싶었다. 넥센이 KIA의 실수를 틈 타 대거 4점을 얻은 6회, 그 첫 출발은 임병욱(안타)이었다.
임병욱은 넥센이 승부를 뒤집은 8회 홈런을 치며 추가점을 올렸다. 지난해 4월 5일 목동 SK전 이후 399일 만의 아치였다. 그 홈런 1방으로는 부족했다.
넥센은 8회 이보근, 김세현 등 필승조를 투입하고도 5-2, 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오히려 5-6으로 뒤집혔다. 허탈하면서 뼈아픈 패배 위기였다.
↑ 임병욱은 8일 고척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홈런 2방을 치며 넥센 히어로즈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
지옥에 갔다가 천국으로 온 임병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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