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은퇴를 선언했으나 여전히 세계프로복싱 최고 스타로 여겨지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9·미국)가 제2대 UFC 페더급(-66kg)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와 종목을 초월하여 대결한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즉각 부인됐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6일 “메이웨더와 맥그리거가 프로복싱 웰터급(-67kg) 경기에 원칙적으로 합의하여 수주 안에 발표한다”면서 “해당 이벤트의 월드와이드 수익은 총 1억 달러(1155억5000만 원)로 예상된다. 이를 메이웨더 93:7 맥그리거의 비율로 나눈다”고 단독 보도했다.
그러나 데이나 화이트(47·미국) UFC 사장은 7일 미국 매체 ‘야후! 스포츠’를 통하여 “사실이 아니라”며 “흥미 위주의 보도를 하는 타블로이드지의 선정적인 기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 프로복싱 슈퍼스타 메이웨더(왼쪽)와 UFC 페더급 챔피언 맥그리거(오른쪽)가 대결한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UFC 사장이 즉각 부인했다. 사진=AFPBBNews=News1 |
세계최대 복싱전적기록사이트 ‘복스렉’은 슈퍼페더급(-59kg)부터 슈퍼웰터급(-70kg)까지 5체급을 석권한 메이웨더를 ‘파운드 포 파운드(pound for pound·P4P)’ 역대 5위로 평가한다. P4P는 ‘pound for pound’의 ‘똑같이’라는 뜻처럼 모든 선수가 같은 체중이라는 가정하에 기량의 우열을 따지는 것이다.
맥그리거는 메인이벤트 기준 UFC 단일대회 입장수익과 페이퍼뷰(PPV·재생당 과금) 구매자 역대 2위 기록의 주인공이다. 페더급 챔피언에 등극한 UFC 194는 입장권 판매로만 1010만 달러(116억7055만 원), 웰터급(-77kg) 슈퍼파이트에 나섰다가 패배의 쓴맛을 본 UFC 196의 PPV는 150
그러나 맥그리거가 UFC 나아가 종합격투기(MMA) 현역 선수 중 가장 상업성이 뛰어나다고는 하나 메이웨더와 비교하면 열세가 확연하다. ‘더 선’이 “메이웨더-맥그리거가 성사되어도 맥그리거의 이익배당률은 7%에 불과하다”고 설명한 것도 이 때문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