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의 에이스이자 기둥,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팀 동료 이대호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에르난데스는 5일(한국시간) O.co.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홈런 2개를 기록한 이대호의 활약에 "멋지다"는 평을 남겼다.
이대호는 이날 4-8로 뒤진 6회 추격하는 솔로 홈런을 때린데 이어 7회에는 역전 2점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9-8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3, 4호 홈런을 모두 우완 불펜을 상대로 때리며 플래툰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했다.
↑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지난 2009년 WBC에서 이대호를 적으로 만났다. 사진= MK스포츠 DB |
에르난데스가 기억하고 있는 경기는 2009년 WBC 결선 라운드 준결승전이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당시 경기에서 이대호는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10-2 승리에 기여했다.
에르난데스는 "우리는 좋은 캐미스트리를 갖고 옳은 야구를 하고 있다. 이 선수들과 함께 해서 행복하다"며 최근 팀의 상승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자신의 결과에는 웃지 못했다. 이날 에르난데스는 5회 갑작스런 난조에 빠지며 4+이닝 9피안타
서비스 감독도 "5회 내내 어려운 내용들이 많았지만, 오늘 평소같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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