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잠실라이벌 LG도 두산의 선발마운드를 막을 수 없었다. 유희관이 올 시즌 첫 번째 LG전서 안정감을 자랑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유희관은 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첫 번째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현재 리그 1위 팀답게 두산의 기세가 대단하다. 그 중 마운드의 안정감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더스틴 니퍼트를 시작으로 마이클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으로 이어지는 4선발은 패전을 단 한 번밖에 기록하고 있지 않다. 4일 경기 전까지 니퍼트 6승, 보우덴-장원준 4승, 유희관 2승을 기록했다. 정재훈을 필두로 불펜의 안정감까지 더해지며 두산마운드는 난공불락이 됐다.
유희관은 시즌 초 시작이 좋지 않았다. 2일 삼성전으로 시작으로 7일 넥센전까지는 각각 5실점 7실점하며 부진했다. 그렇지만 이후 궤도를 찾으며 나머지 3경기 도합 2실점에 그쳤다.
↑ 두산 유희관(사진)이 6이닝 동안 1실점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당초 LG와의 첫 경기는 허준혁이 선발로 예정됐다. 하지만 전날 서울에 비가 내리며 경기는 우천연기 됐다. LG는 우규민이 변동 없이 출격했지만 두산은 유희관으로 선발투수를 바꿨다. 4일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나머지 선발진들의 5일 휴식 후 등판 일정이 맞춰졌다”며 “(허)준혁이는 일요일 경기에 나선다. 5선발인 준혁이가 무리할 필요가 없기에 일
유희관이 두산의 한 주 첫 게임의 시작을 깔끔하게 만들었다. 선발진이 쾌속 순항 중인 두산은 향후 경기에서도 큰 부담 없이 마운드운용이 가능하게 됐다. 명불허전의 두산선발진, 이날만큼은 유희관 역시 난공불락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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