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제7차 노동당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두고 본격적인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축전을 보냈다는 소식도 전했는데요, 중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6년 만에 열리는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북한은 축제 분위기 조성에 한창입니다.
관영 언론들은 일제히, 조선노동당 찬양과 당대회의 의미를 선전하는 데 나섰고.
▶ 인터뷰 : 북한 조선중앙TV
-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께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 참가자들이 3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습니다."
노동신문은 2면과 3면에 걸쳐 '혁명의 길 끝까지 가리라'는 제목의 정론도 게재했습니다.
무려 1만 8천 자 분량의 정론에서 노동신문은 당대회를 "전 세대 모든 혁명선열들이 다 함께 참가하는 성스러운 대회"라고 띄웠습니다.
핵실험에 대해서는 "핵은 우리에게 있어 신념 문제"라며 김정은의 치적인 동시에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신문은 또, 당대회 개막에 맞춰 여러 나라에서 온 축전을 소개하며,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했던 이란 이슬람교연합당을 가장 먼저 꼽기도 했습니다.
러시아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과 몽골민족민주당 총비서 등도 축전을 보냈다고 밝혔지만,
축전을 보낸 20여 개 국가에 포함된 중국이 누구 명의의 축전을 보냈는지는 언급하지 않아 사실 여부에 의구심을 남겼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