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그야말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주인공은 만년 하위권을 전전하던 레스터시티인데요, 창단한 지 132년 만에 우승컵을 확정 지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를 조마조마하게 지켜보던 팬들, 우승이 확정되자 일제히 환호를 쏟아냅니다.
선수들은 골잡이 제이미 바디의 집에 모여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눕니다.
▶ 인터뷰 : 레스터시티 팬
- "그 누구도 이 작은 레스터시티의 우승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시즌 초에는 5,000분의 1로 우승을 예측했거든요. 정말 믿을 수 없습니다."
토트넘이 첼시와 2대2로 비기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만년 꼴찌 후보 레스터시티가 우승컵을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간신히 강등을 면한 레스터시티는 베스트 11의 이적료 총액이 손흥민의 이적료와 비슷할 정도의 외인부대입니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라니에리 감독은 수비위주의 전술에 역습공
개막전 배팅업체들이 예측한 우승 확률은 0.02%.
3만 3천 원을 건 팬은 레스터시티의 우승으로 1억 6천만 원을 받게 됐고, 레스터시티는 중계권료 등으로 2천500억 원의 돈방석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