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가화만사성’ 김지호가 남편 장인섭의 외도에 모든 것을 잃고 실의에 빠졌다.
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는 한미순(김지호 분)이 남편 봉만호(장인섭 분)과의 이혼을 결심, 마음을 정리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한미순은 남편과 내연관계였던 주세리(윤진이 분)는 유도장으로 불렀다. 그는 두 차례 주세리를 메치며 그동안의 분풀이를 했다. 주세리는 “나 오빠 사랑한다. 처음엔 그저 언니가 부럽고 나한테 잘해주는 만호 오빠가 고마웠다. 지금은 아니다. 나 만호오빠 진짜 사랑한다”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 사진=가화만사성 캡처 |
한미순은 ”내가 나가줄테니까 봉만호랑 한 번 살아봐라. 대신 끝까지 책임져라. 무르면 죽이겠다”라고 말한 후 등을 돌렸다.
이후 그는 봉삼봉(김영철 분) 가족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이혼할 것을 밝혔다. 다른 가족들은 한미순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으나 봉삼봉은 그렇지 않았다. 봉삼봉은 “이혼은 괜찮지만 봉진화(이나윤 분)-봉선화(김사랑 분)의 양육권을 내어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미순은 냉정하게 변해버린 봉삼봉에 울분을 터뜨렸다. “이제 보니 시아버지 맞다. 주제넘게 봉미순인줄 알고 까불었다. 이러실 거면 적당히 예뻐 해주시지 그랬냐. 법대로 하라고 하셨냐. 알겠다.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는 한미순의 눈에서는 눈물이 쏟아졌다.
↑ 사진=가화만사성 캡처 |
그런 한미순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은 시어머니 배숙녀(원미경 분)였다. 배숙녀는 봉삼봉이 “미순이는 날개만 달아주면 어디든 날아갈 아이다. 하지만 우리 아들은 그렇지 않다”는 말을 이해하면서도 한미순이 걱정돼 이곳저곳을 찾아다녔다.
배숙녀는 식당 구석에서 홀로 술잔을 기울이는 한미순을 발견했다. 그는 한미순을 부둥켜안았고 한미순은 “엄마”라고 외치며 눈물을 터뜨렸다.
한미순은 그동안 봉만호-주세리의 악행에 꿋꿋이 참으며 시청자들의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나 이날 방송을 통해서는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 홀로 설 것을 예고했다. 앞으로 한미순이 어떻게 이 모든 고난을 해쳐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