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재배된 뉴질랜드산 골드키위가 본격 수확되고 있습니다.
판매가격도 감귤보다 훨씬 높아 고소득 작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골드키위 첫 수확 현장을 KCTV제주방송
김찬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키위수확이 한창인 서귀포시 남원읍 한 농장입니다.
3년 전에 심은 묘목에서 올해 첫 키위가 열렸습니다.
첫 수확에는 마을 어르신들이 모두 나섰습니다.
아흔을 넘긴 할머니도 즐거운 마음에 일손을 보탭니다.
인터뷰 : 김찬년 기자 / KCTV제주방송
- "3년을 기다린 수확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이처럼 가지마다에는 먹음직스러운 키위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키위를 따는 분주한 손길만큼이나 얼굴에는 수확의 기쁨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 강명애 농장주 / 서귀포시 남원읍
- "얼마 전에 TV에서 봤는데...따봉입니다. 막 좋습니다."
제주도는 지난 2003년 10월 세계에서 6번째로, 골드키위 판매회사인 제스프리사와 과실생산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는 130여 농가에서 키위묘목을 무상지원받아 3년간 재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양창희 과수담당/서귀포시농업기술센터
-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노지감귤의 대채 작목으로 소득이 보장되는 골드키위가 제주 농업에 도움이 된다."
작년에는 30ha에서 470톤을 생산 판매해 23억원의 수입을 올렸습니다.
제주의 특산품인 한라봉에
올해는 60헥타르에서 2천톤 가량이 생산될 것으로 보여 모두 80억원의 수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FTA로 개방 위기를 맞고 있는 제주농업에 소득 다변화를 위한 고소득 작물로 골드키위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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