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옥시 불매운동 지지 성명 낸다

대한약사회는 옥시레킷벤키저 상품 ‘불매운동’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27일 “내부논의를 거쳐 옥시 제품에 대한 입장을 정했고 조만간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다만 약사회 차원의 불매운동은 공정거래법상 허용되지 않고 있어서 개별 약사들의 불매운동을 지지하고 옥시의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한약사회는 또 옥시 제품을 반품하려는 약국들이 피해를 보지 않고 반품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옥시가 세제와 손세정제 등 생활용품업체로만 알려져 있지만 약국에서 파는 일반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사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것이 속쓰림약인 개비스콘과 인후통약인 스트렙실로 옥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개별 약국과 약사들 차원에서의 불매운동은 현재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서울 마포구 H약국의 약사는 “개비스콘이나 스크렙실은 너무 유명한 약이기 때문에 이 약을 찾은 사람들이 많다”며 “그 약을 팔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고 다른 약을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