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공릉) 강윤지 기자] 조영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에 대해 “규정은 규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가능성이 열려있는 듯한 뉘앙스도 풍겼다.
27일 오후 태릉선수촌에서는 리우하계올림픽대회 D-100일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김정행·강영중 대한체육회장, 정몽규 대한민국 선수단장, 조영호 사무총장, 최종삼 선수촌장을 비롯해 대표 종목 감독 및 선수들이 자리했다.
가장 뜨거운 이슈는 역시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문제. 박태환은 지난 25일부터 닷새 동안 광주서 ‘2016 리우올림픽 경영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를 겸하는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박태환은 남자 일반부 자유형 1500m, 200m에서 정상에 올랐고 27일에도 400m서 대회신기록인 3분44초26으로 3관왕을 달성하는 등 독보적인 기량을 보이고 있다.
↑ 조영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 가능성 여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서울)=천정환 기자 |
이에 취재진이 ‘재고 여지’ 가능성을 열어둔 것인지 묻자, “재고 여지가 있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고, 문제가 이뤄지면 그 때 가서 협의할 것이다”고 다시 한 번 이야기했다. 조 사무총장은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라 답도 어렵다”면서 현 상황에서 뚜렷하게 답변을 내놓을 수 없는 입장임을 드러냈다.
‘이중 처벌’ 논란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6일 ‘도핑 적발 선수는 해당 징계가 끝나도 3년 동안 국가대표팀에서 배제한다’는 선발 규정을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박태환에 2016년 3월 2일까지의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도핑 징계 종료 후에도 국가대표 발탁을 금지하는 것은 ‘이중징계’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권고가 있기도 했다.
하지만 조 사무총장은 “이중 처벌이라는 잣대 이전에 약물 복용이라는 것은 반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문제다”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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