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훈아가 8년 만에 공개석상에 나타났다.
나훈아는 지난 26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에 깜짝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내 정모씨와 이혼소송 중인 그가 조정에 직접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훈아는 이날 2시간 가량 조정 과정을 마치고 오후 6시 15분께 법원을 떠났다. 여전한 풍채와 건강한 낯빛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에 앞서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에 나타났다 6분 만에 현장을 떠나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나훈아는 지난 2007년 3월 대관까지 해 둔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돌연 취소하고 잠적했다. 이후 암 투병설, 일본 폭력조직 관련설, 신체훼손설 등에 휘말렸으나 별다른 입장을 취하지 않았다.
그러다 2008년 1월, 허리띠를 풀고 단상에 올라가 퍼포먼스에 가까운 해명 기자회견을 열면서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이후 그는 또 다시 2016년 현재까지 두문불출하며 활동을
한편 나훈아와 정씨의 이혼소송은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정씨가 그해 8월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한 것. 2013년 대법원은 정씨의 소송을 최종 기각했으나 정씨는 나훈아와 정상적인 혼인 관계가 아니었다며 2014년 10월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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