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먹방 여신’ 박수진이 주방으로 들어가 칼을 잡았다. 한식의 대가 심영순의 수제자가 돼 ‘밥상 차리기’를 배우게 된 것이다. 실수 연발에 좌충우돌이 가득한 박수진의 한식도전기는 이제 막 시작됐다.
26일 오후 방송된 올리브TV ‘옥수동 수제자’에서 요리스승 심영순과 초보새댁 박수진, 그리고 조력자 유재환의 시끌벅적한 첫 만남이 펼쳐졌다.
심영순이 준비한 첫 번째 요리교실은 ‘불고기 쌈 정식’이었다. “또래에 비해서는 요리를 잘하는 편”이라고 자부했던 박수진이었지만, 한식은 그에게 호락호락 곳은 아니었다. 돌솥 밥 만들기에서부터 실패한 박수진은 이후에도 우여곡절이 이어졌다.
생각보다 쉬운 심미장 만들기에 환하게 웃은 것도 잠시, 이내 모든 재료를 갈아야 하는 믹서가 너무 뻑뻑한 나머지 움직이지 못하면서 실패의 기운을 강하게 풍겼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요리를 도와주기 위해 온 유재환이의 기껏 손질을 마친 모든 재료를 쏟아내면서 ‘성공’의 가능성은 무척이나 희박해 졌다.
‘옥수동 수제자’는 박수진의 결혼 후 첫 예능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모았던 프로그램이었다. 작년 7월 배용준과의 결혼 이후 이렇다한 활동이 없었던 박수진은 ‘옥수동 수제자’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의지를 드러냈다.
올리브TV ‘테이스티 로드’의 MC로 다양한 음식점을 돌아다니며 먹방에 대해 남다른 재능을 보여줬던 박수진이었지만 ‘쿡방’만큼은 가야할 길이 너무도 멀었다. 그에게 있어 익숙한 곳은 식탁이지, 주방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낯설고 서툰 만큼 많은 실수를 범한 박수진이었지만 심영순의 1대1일 강의를 듣게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
출연진들의 케미는 기대 이상이었다. 모든 일에 열심인 박수진은 사랑스러웠고, 카리스마가 가득해 보였던 심영순은 “집에서 옷차림은 그냥 야하다”와 같은 돌발발언으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중간에 합류한 유재환은 특유의 친화력을 자랑하며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역할을 했다.
박수진은 ‘옥수동 수제자’를 통해 한식에 대해 배운다. 처음 시작부터 우여곡절이 많은 박수진은 과연 무사히 밥상 차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옥수동 수제자’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