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올해 그의 최고 피칭이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20일 광주 KIA전을 마친 뒤 외국인투수 앨런 웹스터를 칭찬했다.
이날 3연패를 멈춘 데에는 웹스터의 쾌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웹스터는 KBO리그 진출 이후 최다 이닝 및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8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탈삼진이 줄었으나(8일 롯데전 8개-14일 NC전 11개), 그는 맞춰 잡는 피칭으로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웹스터는 지난 14일 NC전에서 슬라이더를 앞세워 탈삼진 퍼레이드를 펼쳤다. 속구로 스트라이크 2개를 잡은 뒤 각이 예리한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109구 중 슬라이더는 36구로 속구(41구) 다음으로 많았다.
↑ 삼성 라이온즈의 앨런 웹스터가 20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그래서 바꿨다. 속구, 체인지업 위주로 했다. 웹스터는 이날 105구 중 속구가 53구, 체인지업이 28구였다. 슬라이더는 총 21구였는데, 3회까지 16개를 던졌다. 반면, 4회 이후 체인지업이 22개였다. 웹스터와 배터리 호흡을 맞춘 이지영은 “볼 배합을 바꾼 뒤 이닝이 늘어날수록 웹스터의 피칭이 좋아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웹스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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