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은 알츠하이머 치매를 조기 진단 할 수 있는 ‘플루트메타몰 PET-CT(F-18 플루트메타몰 뇌 양전자방출전산화단층촬영)’ 검사를 도입해 최근 국내 최초로 검사를 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국내 치매환자는 약 66만명으로 65세이상 10명 중 1명은 치매일 정도로 흔한 병이 됐다.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가 국내 치매유형 중 약 70%를 차지해 조기 진단을 통한 질환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 속의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분해되지 못한 채 과도하게 뇌에 쌓이면서 뇌 세포에 유해한 영향을 주어 나타난다. 이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은 알츠하이머치매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초기 단계에서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치매 조기진단의 중요한 생물학적 지표다.
플루트메타몰 PET-CT는 이러한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뇌에서 베타아밀로이드 분포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검사다. 방사성의약품으로 쓰이는 ‘F-18 플루트메타몰’이라는 물질이 베타아밀로이드와 결합하여 뇌에 축적된 베타아밀로이드의 양이 뇌 영상으로 보여지게 된다. 현재 개발된 의약품 중 유일하게 컬러 영상으로 판독할 수 있어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전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병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으며, 치매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알츠하이머 치매인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금식이 필요없으며, 베타아밀로이드의 분포를 영상화할 수 있는 약제를 정맥주사 후 90분 동안 안정을 취한 다음, 약 20분간 뇌 영상을 촬영하게 된다. 본 검사의 안정성 및 유효성은 2013년 미국 FDA와 2014년 유럽 EMA의 승인을 통해 입증되었다. 국내에서는 2015년 8월 품목허가 승인, 2016년 2월 신의료기술 평가를 받았다.
김현숙 분당차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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