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충남 당진의 한 원룸촌 골목길에서 4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뒤를 쫒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당진시의 한 원룸촌 골목길.
도로 곳곳 선명한 핏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시각은 지난 18일 새벽 5시 25분쯤.
45살 윤 모 씨가 이곳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발견당시 윤 씨는 가슴부위를 흉기에 찔린 채 자신의 차량 옆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문 열고 하는데 피투성이 이렇게 보니까 피가 보이더라니까. 피도 보이고 문짝도 보이고…."
윤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과다출혈로 숨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윤 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분석해 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사건이 벌어지기 직전 윤 씨는 이 남성과 말다툼을 벌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우발적인 거 같아요 보니까. 서로 만나기로 했다가 그렇게 한 걸로 보여요. 말다툼하다가…."
경찰은 50대 남성을 긴급 수배하고, 주변인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