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들의 몸값 상승 분위기를 이끌던 '래미안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 재건축)가 계약 일주일 만에 '완판'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당계약 기간이 끝난 이후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을 중심으로 10가구 정도만 남았던 것이 당일 모두 팔렸다.
한 채에 10억원대인 아파트가 정당계약 일주일 이내에 계약률이 100%에 이른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다만 고분양가 논란 속에 가장 먼저 계약을 끝냈어야 할 소형 아파트가 뒤늦게 팔렸다는 점은 시장의 관심사다. 개포동 A공인 관계자는 "다른 업소들과 얘기해봐도 전용 60㎡형 이하는 초기 웃돈이 2000만~3500만원, 중형 이상은 2500만~45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전용 49㎡형은 분양가가 가장 비싸 되팔기를 통한 시세 차익이 적을 것이라는 이유로 막상 당첨된 투자자가 계약을 망설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래미안블레스티지 여파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중된 강남 개포지구 '일원현대' 재건축 조합은 20일 분양가 등 분양 관련 사안을 확정 짓는 조합 총회를 연다. 래미안블레스티지가 높은 분양가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팔린 데다 6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