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디펜딩 챔피언’의 시즌 스타트는 순조롭다. 투타가 모두 완벽히 맞물리는 조화로 단독 1위를 질주 중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시즌 초 성적이 ‘생각 이상’이라는 점에 동의했다. 다만 잘 나가고 있는 도중에도 고민 한 가지가 남았다. 바로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다.
두산은 지난 15일 잠실 삼성전에서 7-2 승리뿐만 아니라 또 다른 큰 성과도 거뒀다. 바로 선발투수 유희관의 반등투와 시즌 첫 승. 유희관은 개막 후 2경기에서 난타를 당하면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전날 6⅔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가져갔다.
유희관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력이 삼성 타자들의 방망이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김 감독도 그토록 바라던 유희관의 호투가 나오자 기쁨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유)희관이 입장에서는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제구력이 좋았고 정말 잘 던져줬다. 앞선 2경기에서는 맞지 않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 어제는 그래도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고 만족했다.
↑ 선두 질주로 잘 나가는 두산의 고민 하나는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다. 사진=MK스포츠 DB |
불펜진에서도 친정으로 돌아온 정재훈을 축으로 오현택-김강률이 든든하게 허리를 지키고 있다. 마무리 이현승까지 포함한 두산 불펜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1위(2.66)을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정재훈과 오현택이 너무 잘 해줘서 투타 간 조합이 잘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렇게 잘 굴러 가는 두산에도 역시 고민거리는 있다. 바로 외국인 타자 에반스의 부진. 에반스는 지난 15일까지 시즌 타율 1할8푼2리 1홈런 4타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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