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2시즌 만에 마드리드 더비가 성사될까. 일단은 찢어졌다.
지난 15일(한국시간) 실시된 2015-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대진 추첨 결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는 피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만났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격돌한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두 거인을 꺾고 결승에 오를 경우, 마드리드 더비가 성사된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마드리드 더비가 펼쳐진 건 2013-14시즌이 처음이었다. 그 ‘어렵던 일’이 최근 들어 자주 일어날 수 있다.
↑ 마드리드 더비는 2013-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성사됐다. 레알 마드리드(흰색 유니폼)는 연장 접전 끝에 4-1로 승리, 라 데시마를 완성했다. 사진(포르투갈 리스본)=ⓒAFPBBNews = News1 |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마드리드 더비가 이뤄지려면, 서로 마지막 고비를 넘겨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연파하며 클럽 최초 준결승까지 오른 맨체스터 시티의 기세를 눌러야 한다. 역대 전적은 1승 1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우승후보’ 바이에른 뮌헨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 1
만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면 ‘진기록’도 세운다. 최근 3시즌 빅 이어를 들어 올린 챔피언을 8강, 준결승, 결승에서 차례대로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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