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만든 뒤 나오는 커피 찌꺼기, 1년에 10만 톤이 넘게 발생하고 있지만, 재활용을 못 해 대부분 버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찌꺼기를 버리지 않고 유용하게 쓰는 길이 열렸다고 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커피 원두에서 원액이 추출되고, 여기에 물과 우유가 들어가면 다양한 커피가 완성됩니다.
남는 것은 커피 찌꺼기.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우리나라 성인이 1년에 마시는 커피는 338잔. 그러나 커피를 만들고 난 찌꺼기 대부분 버려지는데, 이 커피 전문점에서만 1년에 4천2백 톤에 달합니다."
전국적으로는 10만 톤 넘는 커피 찌꺼기가 버려지는데, 앞으로는 유용하게 쓰이게 될 전망입니다.
국내 한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 찌꺼기를 모아 친환경 퇴비로 재활용하기로 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석구 / S 커피 전문점 대표
- "(찌꺼기 수집 물류비를) 전적으로 부담해서…. 자원 재활용과 농가 소득 증대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도록…."
커피 찌꺼기로 만든 퇴비는 가축 분뇨와 달리 악취가 나지 않고 질소와 인 등이 풍부한 것이 특징입니다.
2018년까지 전국 모든 지점으로 확대하면 연간 16억 원에 달하는 친환경 퇴비를 농가에 보급할 수 있게 됩니다.
한 커피 전문점의 환경 사랑이 다른 커피전문점으로도 확산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이주혁 VJ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