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가 갑작스러운 종아리 부상으로 빠졌지만, 텍사스 레인저스는 승리를 챙겼다.
텍사스는 10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3승 3패를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1승 4패.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아드리안 벨트레였다. 4회 첫 타자로 나와 가운데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4타수 3안타로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줬다.
↑ 벨트레가 홈런을 기록한 뒤 더그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7회에는 상대 수비 실책 2개를 묶어 점수를 더했다. 첫 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땅볼을 3루수 유넬 에스코바가 악송구하며 2루까지 진루했고, 상대 선발 가렛 리처즈의 견제를 2루수 조니 지아보텔라가 놓치며 1사 3루로 이어졌다. 이어 브라이언 할라데이의 좌익수 옆 2루타, 루그네드 오도어의 우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선발 콜 하멜스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2.08. 2회와 3회, 5회 세 차례 병살타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6회에는 1사 이후 에스코바를 볼넷, 크레이그 젠트리를 내야안타로 내보냈지만 마이크 트라웃의 3루수 앞 땅볼 때 3루수 벨트레가 선행 주자 에스코바를 아웃시켰고, 이어 알버트 푸홀스를 내야 뜬공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불펜도 모처럼 자기 역할을 했다. 키오네 켈라, 샘 다이슨이 1이닝씩 책임졌고 숀 톨레슨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중심 타선에 있는 트라웃과 푸홀스가 6회까지 무안타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둘은 6회 찾아 온 1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9회 트라웃이 우익수 옆 빠지는 2루타로 뒤늦게 판을 깔았지만, 이마저도 살
선발 가렛 리처즈는 6 2/3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부상을 당한 것은 추신수만이 아니었다.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는 5회 타격 도중 투구에 오른쪽 팔뚝을 맞아 할라데이와 교체됐다. 레인저스 구단은 X-레이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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