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황석조 기자] LG에게는 3번째, SK는 시즌 두 번째 연장혈투가 인천에서 열렸다. 팽팽한 투수전부터 숨 막히는 불펜싸움까지 이어졌다. 마지막 집중력이 빛났던 팀은 SK였다.
SK는 8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LG와의 시즌 첫 번째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3-2로 신승을 거뒀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 LG와 SK.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초중반은 투수전, 중후반은 치열한 불펜싸움이 전개됐다.
메릴 켈리(SK)와 우규민(LG)이 6회까지 명품투수전의 진수를 선보였다. 켈리는 3회까지 한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4회도 서상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 박용택을 병살로 잡아내며 쉽게 이닝을 마감했다. 우규민 역시 3회 선취점을 내줬으나 3루수 히메네스의 수비가 아쉬웠다.
↑ 박정권이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하지만 SK는 최근 뜨거운 남자 이재원이 있었다. 7회말 선두타자로 출루해 깔끔한 우전안타를 때렸다. 이어 고메즈의 번트안타로 2루까지 출루한 이재원은 우규민의 폭투 때 3루까지 내달렸다. 김성현의 희생플라이 때 홈까지 밟아 천금 같은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한다.
중반 이후 불펜싸움이 시작됐다. LG는 우규민에 이어 진해수-이승현-최성훈-임정우가 연이어 등판했다. SK 역시 9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박희수와 박정배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양 팀은 8회부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10회말에 승부가 갈렸다. 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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