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한국과 중국 간 우정의 상징으로 판다 2마리가 들어왔었죠.
중국 판다 보호구역에서 무려 2천400여km를 날아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둥지를 틀었는데요,
오는 21일 일반인에 대한 공개에 앞서 추성남 기자가 만나보고 왔습니다.
【 기자 】
성큼성큼 걸어나오는 3살 수컷 '러바오'.
카메라가 낯설어서인지 잠시 머뭇거리는가 싶더니 이내 개구쟁이 본색을 드러냅니다.
육중한 몸으로 나무에 올라가 대나무를 맛있게 먹습니다.
잠시 뒤 반대편 우리에서 2살 암컷 '아이바오'가 걸어나옵니다.
온순한 성격이지만, 오히려 '러바오' 보다 신나 보입니다.
대나무를 먹는 것은 물론, 이곳저곳을 거침없이 활보합니다.
판다는 단독 생활을 하다 1년에 하루나 길게는 사흘 정도만 번식할 수 있어 전 세계에 2천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 동물입니다.
▶ 인터뷰 : 강철원 / 판다 전문 사육사
- "판다가 먹을 수 있는 대나무로 모두 조경을 했고요. 실내에 보시면 얼음바위가 있는데 더울 때 언제든지 올라가서 쉬거나 잠을 잘 수 있도록…."
특히, 중국산이 아닌 국내산 대나무를 먹이는 게 큰 과제였는데, 한 달 만에 완벽히 적응을 마쳤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판다가 수컷 '러바오'인데요, 경남 하동에서 자란 대나무를 하루에 15~20kg를 먹습니다."
판다 전용 의료시설과 분만실 등을 갖춘 에버랜드는 최첨단 IT 기술로 무장한 '판다 월드'를 오는 21일 대중에 공개합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csn@mbn.co.kr ]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이승진
화면제공 : 에버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