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일) 충청도를 돌며 "한 번만 용서해달라"고 납작 엎드렸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오늘(6일)은 전북 전주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전북도민들에게 "배알도 없냐, 정신차리시라"고 했다네요.
야당 의원들 뽑아줘도 발전 없으니, 여당 의원 뽑아달란 말 중에 나온 이야긴데, 더민주는 당장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침 일찍 전북 전주를 찾아, 출근길 지원 유세에 나온 김무성 대표.
전날 충청에서 납작 엎드려 한 표를 호소하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 김 대표 입에선 야당에 대한 거센 비판이 봇물 터지듯 터져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지난 16년간 전라북도를 석권한 야당, 전북 발전을 위해 과연 무엇을 했습니까!"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위축되는 전라북도, 누구 책임입니까!"
문제의 발언은 그 다음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여러분은 배알도 없습니까, 여러분! 전북 도민 여러분, 정신 차리십시오!"
야당을 비판하다, 그런 야당에게 표를 준 전북도민들을 호통치기까지 한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성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참으로 뻔뻔합니다. 전북 발전을 위해 노력할 때 번번이 딴죽을 걸었던 사람들이 무슨 자격으로!"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한 표를 호소하기 위해 전북으로 내려온 김 대표. 하지만 호남 민심을 잡아보겠다는 의욕이 과욕으로 비쳤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