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 김경준씨가 오늘(16일) 오후 6시 8분 쯤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김씨는 별도의 휴식 없이 서울중앙지검으로 곧바로 이송됐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BBK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인물이자 대선 정국에 파장을 몰고 올 김경준 씨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해외도피 6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13시간에 걸친 긴 비행 탓인지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두 손에는 이미 수갑이 채워졌고, 수건으로 가려졌습니다.
포토라인에서는 기자들의 빗발치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김씨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취재진 촬영을 위해 1분 가량 입국장에 머문 김씨는 5명의 검찰 호송팀에 둘러싸여 곧바로 호송길에 올랐습니다.
검찰은 앞서 활주로에 4대의 호송차량을 준비했고, 곧바로 김씨를 태워 서초동 서울 중앙지검으로 압송했습니다.
체포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검찰은 김씨를 압송하는 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어 내일 중으로 김씨에 대해 증권거래법 위반
한편 인천공항 입국장 부근에는 김씨가 도착하기 훨씬 전부터 이명박 후보 지지자 100여명과 시민단체들 몰려와 김 씨 송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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