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배우 이상우가 김소연-이필모 부부의 실상을 알아차렸다.
3일 오수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는 서지건(이상우 분)이 현기(이필모 분)와 해령(김소연 분), 그리고 이영은(이소정 분)을 만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해령은 자신이 불임이라고 고백하며, 부부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의문을 품었다. 그러나 현기는 “아이를 가질 수 있든 없든 상관없어”라고 말했다.
↑ 사진=가화만사성 캡처 |
이에 현기는 “무조건 이혼한다고 당신이 원하는 행복이 오진 않아. 다른 가족들까지 불행하게 만들뿐이지”라며 단호히 말했다.
해령은 “나 때문에 가슴아파하는 엄마 생각하면 이혼으로 엄마에게 상처 줄 수 없어. 날 감싸주신 어머니 생각하면 내가 들어가서 오해를 풀어드려야 하는 것도 맞아. 근데 내가 들어가는 이유. 그 안에 당신은 없어. 적어도 지금은”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후 서지건과 현기, 해령, 이영은은 한 행사장에서 다 같이 만나게 됐다.
이영은은 서지건을 따로 찾아가 “봉해령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냐. 그럼 나를 따라와 봐라”며 미끼를 던졌다.
서지건은 관심 없는 척 했지만, 이영은과 현기의 대화를 우연찮게 엿듣게 됐다.
영은은 현기에게 “눈 앞에서 아내와 구설수에 빠진 아내의 남자를 보는 느낌이 어떠냐”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는 이 느낌으로 5년간 당신을 지켜봤다. 봉해령이라는 여자가 처음 당신 옆에 나타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처음부터 내가 항상 원했지. 헤어지자고 말할까봐 당신이 싫어하는 말을 안 했고, 잘 길들여진 강아지 같았다. 그런데 나는 버려졌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네 말 잘 듣고 싶었는데, 억울해서 안 되겠다. 나 아니면, 네 와이프도 안 된다”며 “지금은 ‘보고싶다 안고싶다’ 이런 생각밖에 안 든다”고 노골적으로 말했다.
현기는 “이럴수록 우리 사이는 멀어진다”고 영은을 밀어내고자 했지만, 영은은 현기에게 다가가 진한 키스를 했다.
이를 지켜본 서지건은 해령과 현기 사이에 영은이 끼어 있고, 때문에 해령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다는 사실 역시 알게 됐다.
극의 말미에서는 서지건이 있는 곳으로 해령이 다가왔다. 해령이 남편과 불륜녀의 관계를 보려던 찰나 서지건은 해령의 시선을 돌려, 아무 것도 볼 수 없게 했다. 그의 따뜻한 배려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